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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배낭여행(13) 야즈드-조로아스터교의 심장, 침묵의 탑과 불의 신전

어느 여행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항상 좋은 기억만 있는 여행은 없다. 어딜가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있기 마련...... 이스파한에서 야즈드가는 길이 나에겐 그러했다. 내가 타고 갈 오후 3시30분 출발 VIP버스(이란에서는 그냥 일반버스와 VIP버스로 등급이 나뉜다. 우리나라의 우등버스 ..

이란배낭여행(11) 이스파한-이란에서 가장 큰 모스크, 자메모스크

자메모스크......자메는 '금요일'이라는 뜻이고, 무슬림들은 금요일이 기도를 하는 휴일이기 때문에 '자메모스크'라는 말에는 별 뜻은 없고 그 도시의 메인 모스크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란에도 각 도시별로 자메모스크라는 이름의 모스크가 모두 있는데, 이스파한의 ..

이란배낭여행(10) 이스파한-아르메니안들의 영혼이 깃든, 반크교회

이른 아침, 나는 자얀데 강을 건너 남쪽으로 향한다. 이스파한의 남서쪽 지구는 흔히 졸파지구라 부르는 곳으로서 아르메이나인들의 자치지역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기독교(아르메니안정교회)를 믿는 아르메니안들의 교회가 13개 있다 한다. 시아파 이슬람을 국교로 믿는 이란에서 기독..

이란배낭여행(9) 이스파한-8명의 부인을 위한 완벽한 대칭건물, 하쉿베헤쉿

체헬소툰을 보고 난 후 다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울창한 나무 사이로 '하쉿베헤쉿'이라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하쉿베헤쉿이라는 뜻은 '여덟의 천국'이란 뜻이다. 사파비왕조 시절, 여덟번째 왕이었던 솔레이만이 여덟명의 아내를 위해 여덟개의 방을 만든 궁전이다. 궁전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