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7

당황되지만 재미있는, 그래서 여행!(5) - 배낭족을 위한 변명

배낭여행을 좀 하다보니, 거꾸로 이젠 우리나라가 보이기 시작한다.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에게 얼마나 우리가 매력적인지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천만 관광객을 바라보는 요즘에도 여전히 입국자들의 절반이 일본과 중국인들이고, ..

나만의 배낭여행 3원칙

나의 여행은 대학교 3학년이던 1992년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마음만은 1학년 때 교내에 붙은 포스터를 본 순간 시작되었다. 감히 해외에 나간다는 것을 꿈도 못 꾸던 시절,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인해 캠퍼스에 나붙기 시작한 배낭여행 광고는 나에게 또다른 세계를 열어주는 듯했다. 그래 바로 저거야!!! 정말 열심히 알바를 뛰었다. 1년반동안 모은 200여만원이(그당시 맥주 한잔이 700원, 1인실 하숙비 가 23만원이었으니 꽤나 큰 돈이었다.) 내 여행 밑천이 되었다. 가장 싼 할인항공권으로 암스텔담을 거쳐 런던에 가는 KLM 비행기티켓을 50만원에 끊고, 유레일패스(유스패스)를 사고나니 남는 돈은 130만원---그게 나의 두 달간 유럽여행에서의 생활비였다. 그 때는 해외나가는 것도 복잡했다. 우선 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