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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배낭여행 3원칙

나의 여행은 대학교 3학년이던 1992년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마음만은 1학년 때 교내에 붙은 포스터를 본 순간 시작되었다. 감히 해외에 나간다는 것을 꿈도 못 꾸던 시절,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인해 캠퍼스에 나붙기 시작한 배낭여행 광고는 나에게 또다른 세계를 열어주는 듯했다. 그래 바로 저거야!!! 정말 열심히 알바를 뛰었다. 1년반동안 모은 200여만원이(그당시 맥주 한잔이 700원, 1인실 하숙비 가 23만원이었으니 꽤나 큰 돈이었다.)  내 여행 밑천이 되었다. 가장 싼 할인항공권으로 암스텔담을 거쳐 런던에 가는 KLM 비행기티켓을 50만원에 끊고, 유레일패스(유스패스)를 사고나니 남는 돈은 130만원---그게 나의 두 달간 유럽여행에서의 생활비였다.  그 때는 해외나가는 것도 복잡했다. 우선 여권..

죽기전 꼭 가고야 말 100곳의 여행지

기준은 내 맘대로다...리스트를 뽑으면서 내가 정말 여행에 미쳤구나 생각했다.....하지만 뭔가 목표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언제가 즐겁다. 가지고 싶던 지폐가 한 장 한 장 수집될 때처럼, 가보고 싶은 곳을 사진이 아니라 직접 두 발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느끼는 순간....이 세상은 내 것이 된다.  혹자는 사진으로 보면 될 것을 뭐하고 돈낭비, 시간낭비하며 고생스럽게 여행을 하느냐 한다. 하지만 2차원으로 보는 세계와 3차원 속에 직접 들어가 그 공간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사진 속에 박제된 세상에선 아직도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 얘기할 수도, 인심을 공유할 수도 없다.  난 여행가서 제일 어리석은 짓이 바로 눈 앞의 광경을 두고 역사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공간의 내력..

내가 지금까지 가본 나라들-1

내가 사는 한국과 아직 국가라 부르기엔 뭐한 괌이나 뭐 이런 부속국가들 포함해 95개국으로 표시되네....아싸....ㅎㅎ색으로 표시해놓으니 다음 목적지가 분명해진다. 아프리카 남부와 중앙아시아, 중동가 아직 허옇게 남아 있네...... 나름 분류해 봤는데...나이 먹더라도 반드시 배낭여행으로 가야할 나라 10개국 :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이란, 이라크, 예멘, 말리, 이디오피아, 과테말라, 시리아, 레바논은 최우선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도할 것이다.(이중 이란은 2013년 8월, 미얀마는 2015년 5월, 과테말라는 2024년 12월에 다녀왔다~ㅋ) 사실 요새 세계일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언제 실현될런지는 모르겠으나 여행은 계획만으로 즐거운 게 아니련가.... 재밌다. 이런 사이트가 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