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0일......그러니까 1995년 1월 19일에 제대한 지 13년하고 정확히 5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시 캠프 페이지를 방문했다. 카투사로 내가 약 2년여를 보낸 이 곳 캠프 페이지와 춘천은 나에게 제2의 고향같은 곳이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은 추억과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으로 젊은 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주었던 페이지......그 곳을 다시 가 보게 되었으니 가슴이 설레어 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사실 제대후 나는 캠프 페이지에 한 번 와본 적이 있었다. 2003년 4월 6일.....왜 날짜를 기억하냐면 바로 그 다음날이 내가 직장생활에 첫 발을 내딘 날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환경, 또다른 삶을 앞두고 마음이 긴장되었던 나는 역시 그 때와 비슷한 마음이었던 군대가기 전날을 떠올리며, 또 군생활을 떠올리며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자위하기 위함이었으리라......그래서 4월 6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문득 캠프 페이지가 생각났고, 난 부리나케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 청량리역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 때는 캠프 페이지에 들어가보진 못했다. 그래서 공지천으로, 중도로, 명동으로, 중앙시장으로, 한림대로 나름 내 기억에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장소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캠프 페이지는 텅 비어 있었다. 2005년 3월 이 곳에 주둔해있던 부대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이 땅은 우리 국방부에 반환되었다. 곧 춘천시 도시계획에 따라 춘천시가 이 땅을 매수하게 되면 이제 캠프 페이지는 역사 속에 영원히 묻혀지게 될 것이다. 더불어 나만의 흔적까지도......
운이 좋았다고밖엔 말할 수 없었다. 13년여가 지난 지금 다시 내가 근무하던 부대를 방문할 수 있었다는 건......비록 사람들도 떠나고 마치 폐가처럼 관리안된 잔듸밭 사이로 을씨년스럽게 서 있는 건물들이 애처로워 보였지만, 그래도 난 좋았다. 여긴 내 기억의 일부이고, 여전히 내 삶과 함께 존재하고 있는 공간이었으므로......
캠프 페이지 정문에서 바라다본 춘천시내 거리모습......오른쪽엔 춘천고가 있고, 좀 더 내려가면 왼쪽에 강원도청올라가는 길..그리고 명동......6시 근무가 끝나면 사복을 입고 공부하러 한림대로, 술마시러 공지천으로, 영화보러 또 책사러 명동으로 부단히도 다녔던 길이었다. 그렇게 다른 군인들에 비해 자유시간이 많았음에도 항상 이 길만 보면 마음이 설렌다. 누군가는 웃을 지 모르겠으나, 그 땐 조그마한 구속도 너무나 싫었다.
정문 모습......캠프 페이지 입구푯말이 이젠 없다.
입구에 들어서면 막 보이는 모습.....하나의 조그만 도시가 등장한다.
앗! 저기 케찹통이 보인다. 사실은 물탱크다. 하지만 갓 들어온 이병에게 우린 저것을 케찹통이라 알려줬다. 헬리콥터가 토마토를 가득 싣고 저기 위에서 쏟아부으면 그것으로 식당에서 케찹을 만들어 쓴다는 허황된 얘기를 우리는 너무도 순진하게 믿었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들은 이것을 보면 케찹통이라 부른다. 캠프 페이지란 글씨가 아직 희미하게 남아있다.
케찹통 주변엔 각종 교육용 막사들과 체육관이 있다. 근무할 때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저 잔듸밭을 깎는 거였는데......조금만 관리가 안되도 저렇게 풀이 무성해진다.
입구를 지나 에어필드로 쭉뻗은 길을 중심으로 오른쪽엔 각종 근무시설(Motor pool, POL, 작전본부 등)과 클럽, 극장, Hobby House, Rec Center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왼쪽엔 막사, 대대본부, 체육관, Scout, 식당 등이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입구에서 막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극장......조그마한데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영화도 상영했었다. 그러다 그냥 강당으로 사용되었다. 매주 있었던 카투사 정훈이 여기서 있었고, 필드 나가기 전 병사들을 한 데 모아놓고 전달사항을 전달해주는 곳도 이곳이었다.
입구쪽으로 더 다가가서 본 모습
극장의 내부 모습......저기서 내가 일병때 발표도 했었다.
여기는 극장 다음으로 나타나는 Rec Center......한마디로 문화관 같은 곳이다. 내가 있었을 때하고는 모습이 딴 판이 되어 있었는데 아마 리모델링을 한 것같다. 막 들어가면 보이는 이 곳에는 예전에 무대가 있었고 여기서 카투사위크 기간(9월인가 10월인가) 중 장기자랑 등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나름 부대원들끼리 영어회화모임을 만들어 그 당시 유행하던 오성식의 굿모닝팝스를 가지고 여기서 공부하기도 했다.
더 안쪽 방으로 들어가면 당구대도 있었고 피아노도 있었다. 가끔 기분이 울적해지면 여기와서 피아노도 치곤 했다. 이제 더 이상 그 흔적을 찾기에는 기억해내야 할 시간이 길어졌지만, 이 곳은 캠프 페이지 안에서 나의 유일한 안식처역할을 하던 곳임에는 틀림없다.
그 때에는 없던 볼링장이 새로 생긴 것같다. 더불어 이 Rec Center 앞에는 정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탐스럽게 생긴 그 나무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트리 역할을 해주었다. 그 곳에서 점등식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보니 그 나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언제 없어졌을까? 나의 추억이 무참히 잘려나간 듯한 느낌이었다.
에어필드 쪽으로 더 걸어들어오면 양편에 이런 막사들이 여럿 지어져 있다. 길 왼쪽에 보이는 이 막사는 내 기억으로는 헌병대 또는 USAG(정확히 뭐하는 부대였는지는 모르겠으나 회사로 치자면 총무역할을 했던 부대이지 않았나 싶다.)에서 사용했던 것같다.
길 오른쪽에도 이런 막사들이 여럿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한국식당이었다. 딸이 있던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가격도 비싸고 맛도 사실 별로였지만 햄버거가 질릴 때 가끔, 또 주인집 딸과 농담이라도 하고 싶을 때나 선임병들이 인심쓸 때 우리를 데려오던 곳이었다.
드디어 왼쪽에 막사가 나타난다. 끝에서 3개가 우리 4대대 막사, 제일 오른쪽 1동이 1대대 막사였다. 내가 속한 17항공여단은 총 5개 대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중 4, 5대대가 공격용헬기(코브라, 후에 아파치로 바뀌면서 부대 소속도 바뀌었다.) 부대였다. 4대대가 캠프페이지의 핵심부대였고, 1대대는 블랙호크 부대로서 원래 본부가 용산에 있는데 일부 인력이 여기에 파견나와 있었다. 5대대는 강원도 다른 캠프에 있었다. 암튼 내가 사용한 막사는 끝에서 두 번째 막사 2층이었다.(나는 본부중대였다.)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중대원들은 세번째 막사를 사용했다.
중앙의 큰길이 에어필드와 만나는 지점 오른쪽엔 작전본부가 있다. 여기엔 S-1(인사), S-2(?), S-3(작전), S-4(보급)가 있었다. 암튼 필드에 나가게 되면 여기가 핵심 부서가 된다.
에어필드 초입에 있던 소방서
에어필드에 들어서면 관제탑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난 여기 근무중에 한 번도 올라가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함 올라가봤다.
관제탑에 올라서 본 남쪽의 모습이다. 사진 오른쪽 저기 멀리서부터 아까 보았던 극장, Rec Center, 한국인 식당, 그리고 마지막 작전본부 건물까지 보인다. 사진 왼쪽 공터는 Motor Pool 자리이다. 험비, 허밋(이 용어가 맞나? 좀 가물가물하다.) 등을 수리하던 곳이다. 나도 여기서 타이어 많이 교체해봤다...ㅋ
Motor Pool 쪽을 좀 더 자세히 본 모습
아예 남동쪽, 그러니까 저기 멀리 보이는 봉의산을 기준으로 찍은 사진이다. 저 멀리 내가 처음 근무했던 POL이 보인다. 코브라의 기름과 탄약 공급을 책임지던 노가다소대였는데, 오피스잡은 별로 없고 주로 나르고 싣고 잦은 야간근무에, 필드에 작전을 나가도 제일 후미진 산속에 들어가 구덩이 파고 응아하고 매일 MRE라 불리는 전투식량만 먹고, 잠도 못자는 우리 대대 자타가 공인하는 3D 업종 중 하나였다.
내가 POL 로서는 처음 들어온 카투사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일병시절(카투사에게 이병은 논산에서 전반기, 후반기 훈련받다 모두 끝난다.) 고참들의 눈을 피해 작전을 가서 제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곳이었다. 암튼 그 때는 꽤, 아니 무척 힘들었다. 덩치 큰 미군(속어로 '양놈'이라 부르지만)들 따라서 하려니 당연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방향을 바꿔 남쪽 우측, 그러니까 막사쪽을 바라다본 모습이다. 저기 케찹통이 보이고 가까이에는 아까 봤던 4동의 막사가 있다. 오른쪽 에어필드 쪽엔 헬기를 수리하는 곳인 SCOUT가 보이고 그 앞이 식당이다. 제일 앞에는 아까 보았던 소방서다.
막사쪽을 더 가까이 본 모습
이제 에어필드다. 예전에 여기 블랙호크(UH-60), 코브라(AH-1), OH-58(잠자리 같이 생긴 2인용 헬기) 그리고 가끔씩 오는 쉬누크 헬기(CH-47)로 가득차있었는데......POL 하면서 야간에 이 곳을 누비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가끔 조종사들이 수고했다며 헬기를 태워주는 기회도~
이 에어필드 주변으로 길이 나있다. 바로 아침마다 PT하면서 2-mile run을 하던 곳......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게 날씨가 좋으면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자발적으로 뛰곤 했다.
관제탑에서 내려와서 본 에어필드의 모습(서측)
에어필드 모습(동측), 거기 보이는 시멘트공장탑은 부대 바깥이다.
관제탑에서 내려와 바라본 Motor Pool 방향
관제탑에서 내려와 바라본 막사쪽 모습
이제 슬슬 막사쪽으로 가볼까?
오랫만에 와본 막사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입구 바로 위 창문이 바로 카투사들의 휴식처, 데이룸이 있던 곳.....여기 잔듸밭에서는 미군들이 금요일마다 바베큐 파티를 하곤 했다. 얼음을 가득 채운 통에 맥주며 소다를 넣어놓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는 누구나 모여 마음껏 먹고 떠들고 놀던 여유가 부럽기도 했다.
막사 2층 복도......다시 가보니 생각보다 폭이 좁았다. 내가 살이 찐 건가...그 땐 안 이랬는데....쩝~
데이룸 문을 다시 한 번 열어보았다.
데이룸이란 글씨가 아직도 선명하다.
데이룸 내부 전경.....창문있는 쪽 가운데에 TV가 있었다. 제일 구석엔 책장도 있었고 비상전화도 놓여있었다. 가끔 열받은 고참들이 무시무시한 집합을 걸기도 했던 장소......후임병들이 새로 들어오면 모두 모여 신고를 받던 장소(다른거 없다...고참이건 후참이건 빳빳하게 다린 예식용 군복(?)을 차려입고 모두 모여 신고식을 끝낸 다음엔, 신문지를 깔아놓고 고기를 구워먹기도 했다)......Senior Katusa 주재로 카투사들끼리 모여 회의를 하던 곳......TV보고 라면 끓여먹고 하던 부대원들의 해방구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30명 되는 부대원들이 저마다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달랐지만 나름의 질서를 만들고 그 속에서 어울리고 배려하고(물론 싸우고 상처도 주고 가끔 별난 모습을 보인 사람들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살았던 것같다.
내가 살았던 방에 들어가봤다. 가구가 하나도 없으니 썰렁했지만 그 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하다. 2인 1실로 침대가 2개, 옷장이 2개, 자그마한 냉장고 1개가 놓여있던 곳......가끔씩 인스팩션이 있는 날엔 대청소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방안의 화장실 모습
다시 막사 바깥으로 나왔다. 오른쪽에 관제탑이 보인다.
그리고 왼쪽에는 SCOUT가 있다. 헬기를 수리하고 보관하던 곳이다.
SCOUT앞에는 원래 저런 철조망이 없었는데....나중에 보니 에어필드 주변으로도 모두 철조망이 쳐 있다. 모두 9.11테러 사건 이후 강화된 보안때문에 생긴 것이란다.
드디어 식당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식당을 Mess Hall이라 부르는데 용산같은 곳은 아웃소싱을 통해 한국인 주방쉐프 들이 일을 한다. 하지만 우리 캠프에서는 보직이 'Cook'인, 즉 취사병들이 음식을 한다. 덕분에 음식이 그렇게 종류가 많거나 맛있지는 않았다. 낮에는 항상 햄버거, 치킨, 피자나 스파게티 중 하나였고, 밤에는 비프스튜나 폭찹, 가끔씩 불고기 등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독립기념일이 되면 등심 스테이크와 랍스터 요리가 나왔다. 그리고 컨티넨털식 아침요리는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좋았다. 베이컨이나 소세지를 주식으로 하여 계란요리(오믈렛 등 종류별로 즉석 요리해주는), 해쉬드 포테이토, 콘프레이크와 과일, 요쿠르트, 쥬스나 우유로 해결하는 아침은 꽤 맛있었다.
여기가 식당 정문
이 식당은 나중에 공모를 통해 이름을 지었는데 지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cafe 라고 했던 것같은데......
필드에 작전을 나가면 미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중대장과 대대장 등 장교들이 직접 나와 앞치마를 두르고 계란요리를 해주는 것이다. 일일이 사병의 주문을 받아 아침인사와 함께 건네주는 계란은 사병들과 장교들간의 거리도 좁히고 장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정말 이 곳은 프로의 세계였다. 계급 높다고 거들먹거리지도 않고 사적인 일을 사병에게 시키지도 않는다. 저마다 맡은 임무만 성실히 하고 필요 이상의 간섭과 명령은 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식당에 들어가서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곳
여기가 배식구......왼쪽이 계란 만들어주고 메인요리, 오른쪽은 약식으로 먹는 사람들을 위한 곳
여기에는 각종 과일과 쥬스, 햄버거에 넣을 양파며 피클 등을 놓아두던 곳
그리고 그 앞엔 식탁이 놓여있었다. 앞쪽으로는 TV와 냉장고(요구르트나 푸딩 등이 들어있는)가 있고~
여기는 퇴식구......
식당앞에 나오닌 예전에는 없던 막사가 떡 허니 자리잡고 있었다.
식당 옆에는 내가 두 번째로 근무하던 4대대 본부 건물이 있다. 일병이 끝나갈 무렵 당시 선임상사였던 미군 crow는 나를 스카웃하여 본부 행정병으로 앉혔다. 물론 지금도 자주 만나는 선임 행정병이 많이 도와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덕분에 POL의 힘든 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었고,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타자를 치며 나의 두 번째 군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본부건물 바로 앞에 있는 바베큐 에어리어......
건물 입구......이 앞에서 아침마다 PT도 많이 했었다. 건물 1층에는 arms room(무기고), supply(보급창고), NBC(방독면 관리고) 등이 있었다. 내가 일한 곳은 2층이었다.
자 이제 한 번 올라가볼까.....
올라가면 보이는 첫 모습.....아~놔~페인트칠을 정말 군대틱하게도 해놨다...창문이 있는 벽쪽이 내가 일하던 곳이었다. 그 때만해도 아직 도스를 활용한 286 컴퓨터를 사용할 때였다.....
원래 내가 근무하던 자리에서 바라본 반대편 벽 모습...방이 두개 있다. 왼쪽이 중대장 방, 오른쪽이 선임상사방......입구는 왼쪽에 있다.
그리고 여긴 사이드에 붙어 있는 방 2개......왼쪽이 Senior Katusa 사무실, 오른쪽이 중대장XO가 사용하던 방이다. 내 말년에 갓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임관한 Smith 소위가 왔었는데, 나랑 몇 번 싸우면서 친구가 되었다. 제대하고 나서도 연락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을런지~
병장때 나의 보직은 다시 한 번 바뀐다. Senior Katusa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사무실이 나의 세번째 근무지가 되었다.
본부건물에서 조금만 더 가면 체육관이다. 부대내에서 정말 잘된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다. 카투사 위크 때 많은 시합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고, 더운 여름엔 수영과 헬스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체육관 문을 막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이 헬스장, 왼쪽이 농구코트, 정면으로 나가면 수영장이 나온다.
농구장 코트......정말 좋은 시설을 갖춘 곳이다.
수영장 모습....내가 일할 때에는 유리천장은 없었는데....꽤 깊은 곳이었다. 미군들은 수영보다는 수영장 옆 모래밭에서 비치발리볼을 더 즐겼던 것으로 기억난다.
마지막으로 POL에 가봤다. 정말 힘들게 일했던 곳......나를 괴롭히던 SGT Brown 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던 곳......이제 모두 추억이 되버렸다...
이제 캠프 페이지를 떠난다. 다음번에 오게 되면 아마 지도가 바뀌어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캠프 페이지는 내 가슴속에, 내 머릿속에 영원히 남아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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