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배낭여행]/아메리카

남미여행(6) - 페루 마추픽추_두번째

budsmile 2008. 12. 9. 18:01

 계단형 경작지를 지나 도시로 들어가는 문.....두근두근....또 무엇을 보게될 것인가?

 

 

저 문을 통해 수많은 잉카인들이 드나들었을 것이다. 이제 내가 그들의 세계로 들어간다.

 

 

문에 들어가기 전에 계곡 쪽을 바라본 모습......담이 그리 높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도시 자체가 천연 요새인데 적들이 여기까지 왔다면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리라......

 

 

문을 들어온 다음 다시 뒤돌아본 모습......저 멀리 뒷편으로 지나온 계단식 경작지들이 보인다.

 

 

마추픽추의 골목길(?) 풍경......

 

 

유적지 북측에서 바라본 남측 전경......경사지를 이용해 마치 테라스하우스를 짓듯이 건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맨 오른쪽에 보면 아직 손대지 않은 상태의 자연암석 지대가 있는데 아마 도시가 건설되기 이전의 원래 모습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 암석 지대에서 바라본 중앙 광장 주변 모습......와이나 픽추는 구름에 완전히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화면 왼쪽으로 약간 높은 언덕이 인티후아타나(해시계) 자리...도시에서 제일 높은 곳인데 하늘에 제사지내던 곳으로 추정된다......그 밑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성소구역이다......

 

 

성소구역을 구성하는 세 개의 건물 중 하나인 '고위 성직자의 집(House of the High Priest)'....물론 후대에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공간의 성격상 이 구역이 제사와 관련된 중요한 장소라는 인상은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긴 '주 신전(Principal Temple)'....이 뒤에 보이는 높은 언덕이 바로 인티후아타나(해시계) 신전 모습...저기 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여긴 성소구역 중앙에 위치한 '세 창문의 집(Temple of the Three Windows)'......잉카의 첫번째 왕이 탄생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오는 곳이다......아래 사진은 중앙 광장 쪽에 내려가서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세 창문은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암튼 여기서 바라본 도시 풍경은 최고로 멋지다.

 

 

자세히 보면 이 세 창문을 구성하는 돌의 짜임새는 그야말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다. 마치 목재를 짜맞추듯 석재를 다듬는 방식은 우리네 그것 만큼이나 놀랍다.

 

 

'주신전'의 벽면 상세...가져온 원석의 크기에 맞게 돌을 쌓아가는데 틈이 없다.

 

 

무엇보다도 모서리 부분에 놓여진 저 돌은 참....신기할 뿐이다.

 

 

이러니 멀리서 보면 그냥 하나의 원래 있던 바위로 보일 것이다.

 

 

돌 하나도 정말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무엇에 쓰던 것일까?

 

 

남측 구역에 있는 '태양의 신전(Temple of the Sun)'......기괴한 모양의 바위를 중심으로 비정형의 벽을 쌓아 신전을 만들었다. 신전으로 가는 길......원래 있던 바위위에 다듬은 돌을 쌓아 만든 신전인데 가만 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마치 우리네 그랭이질(기둥 초석에 막돌을 쓸 경우 기둥 밑면을 막돌의 울퉁불퉁한 면을 따라 깎아 맞추는 방법, 불국사의 기단은 그렇게 조성된 대규모의 사례다)을 떠올리게 한다.

 

마추픽추가 왜 공중도시라는 명성을 얻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건 너무 높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가파른 봉우리에 건설되어 밑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난 자연환경을 인공으로 개조하지 않고(그랬다면 당장 눈에 띌 것이다) 자연을 활용해 마치 자연의 일부였던 것처럼 건축을 하는 그네들의 축조방식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태양신전으로 들어가는 길 

 

 

 태양신전은 내부가 개방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신전 윗 테라스에 올라가보면 내부가 훤히 보인다. 바위 형상이 참 독특하다.

 

 

이제 인티후아타나(해시계) 신전으로 올라간다. 신전 꼭대기에서 본 성소구역 모습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추픽추에서 가장 높은 곳이자 신성한 해시계가 있는 신전....동지 때 해가 다시 부활하기를 기다리며 제사의식을 지낸 장소로 추정된다.

 

 

인티후아타나의 모습......통바위를 깎아서 만든 건데 저 기둥에 저물어가는 해를 묶는 의식을 했다고도 하고, 그림자를 통해 시계로 활용했다고도 한다. 

 

 

잠시 비를 피한 다음 이제 북측지역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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