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배낭여행]/서유럽

고풍스런 프랑스 샹띠성

budsmile 2008. 8. 15. 17:24

프랑스 파리 북부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는 파리 사람들이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많이 찾는 아름다운 샹띠성(Chateau de Chantilly)이 있다. 사실 이 성에 대해서는 별로 들어본 바가 없었으니, 이 곳을 찾아가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가 있었다. 파리에 사시는 아는 형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마침 가족나들이를 가실 거라면서 같이 가자고 하신다.....염치불구하고 합승했다....형수님이 맛있는 김밥까지 싸가지고 오셨으니 완죤 소풍가는 기분이었다.

 

샹띠성이 머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지만, 가는 길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예쁘다. 2차선 도로를 덮을 듯 우거진 나무들이 싱그러워 보였다. 11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약간 선선할 뿐이었다. 가면서 조그마한 시골동네들을 지나치게 되는데 파리만이 프랑스의 전부는 아니었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성이 나온다. 멋진 산책길이다.

 

 

드뎌 보이기 시작하네요....저기 기다랗게 보이는 건물은 말박물관....

 

 

입구가 보입니다....널따란 잔디밭과 호수가 인상적인 어프로치였습니다...

 

 

호수에 비친 고성이 고풍스럽습니다...

 

 

 프랑스 특유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내부는 더 화려합니다...

 

 

성을 가까이서 본 모습

 

 

여기가 건물입구인데 집주인이 르네상스 예술가들을 많이 좋아했나봅니다. 곳곳에 미켈란젤로풍의 스타일과 그의 작품들로 장식을 해놨네요..

 

 

이 조각상도 미켈란젤로의 '노예'라는 작품이죠...

 

 

저 곳이 건물의 현관쯤 됩니다....안에는 콩데미술관이 있습니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죠....이 콩데미술관의 전시품은 절대로 대여해주지 않기로 소문난 곳이구요...전시품이 적당히 있어 크게 피곤하지도 않고 작품감상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저 곳에 콩데미술관 내에서도 라파엘로를 위해 특별히 만든 홀입니다...

 

 

이 곳 미술관의 최고 소장품이자 라파엘로의 대표작인 삼미신(Three Graces)입니다....홀린듯 아름다운 구도의 작품입니다....

 

 

성 바깥에는 넓은 영국식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이 곳을 전부 다 돌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어요..

 

 

입구 쪽 잔디밭에는 가족단위, 연인단위의 나들이객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샌드위치를 가져와서 아이들과 뛰노는 모습은 어딜 가도 똑같은 풍경인것 같습니다..

 

 

나중에 가족들과 다시 한 번 이곳을 꼭 찾으리라 마음먹으면서 한가롭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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