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은 내 맘대로다...리스트를 뽑으면서 내가 정말 여행에 미쳤구나 생각했다.....하지만 뭔가 목표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언제가 즐겁다. 가지고 싶던 지폐가 한 장 한 장 수집될 때처럼, 가보고 싶은 곳을 사진이 아니라 직접 두 발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느끼는 순간....이 세상은 내 것이 된다. 혹자는 사진으로 보면 될 것을 뭐하고 돈낭비, 시간낭비하며 고생스럽게 여행을 하느냐 한다. 하지만 2차원으로 보는 세계와 3차원 속에 직접 들어가 그 공간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사진 속에 박제된 세상에선 아직도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 얘기할 수도, 인심을 공유할 수도 없다. 난 여행가서 제일 어리석은 짓이 바로 눈 앞의 광경을 두고 역사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공간의 내력..